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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바]김선혁개인전 Self-Portrait
- 2019.10.24
조회 69

1.전시명: 개인전
 
2.참여작가: 김선혁
 
3.전시날짜: ​​10.19-11.1
 
4.전시장르: 현대미술
 
5. 위치: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가동, 메이커스큐브-서201, 스페이스바(Space Ba)
 
6. 연락처: 82_10-6305-9829 / www.spaceba.org
 
-주제: Self-Portrait
분당 오리역에서 용인 방향으로 버스 탈 일이 있어 갔다.
이 곳 정류장에 수도 없이 왔었음에도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정류장 바로 옆,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 위에서 무동력 벤츄레이터가 돌아가고 있는 풍경이었다.
흔히 건물 실내의 악취, 먼지 등을 환기 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벤츄레이터가 바람에 의지해 열심히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찝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지하철역 내부와 연결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벤츄레이터로 인해 지하 실내 공기의 질은 나아졌을지 모르는 일이나, 그 배설을 통해 다른 누군가가 더럽혀지고 상할지 모르는 상황이 머릿속에 스쳤다.
마치 이 세상 속에서 너무나 쉽게 일어나고 있는 서로를 향한 비난과 정죄함이 연상되었다.
자신의 더러움을 입 밖으로 뱉어내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은 깨끗하다고 주장하며 자위하는 많은 이들, 그 중엔 나 자신도 포함되어 있었음을.
 
인간은 절대 스스로의 힘으로 온전히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낼 수 없는 존재임을 이 흔하디흔한 벤츄레이터의 허망한 애씀에 이입하여 다시 한 번 상기한다.

김선혁 작업노트 中

-작품
Futile monument 3_mixed media_157x20x22cm_2017
Portrait-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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