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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답사
- 2011.12.04
조회 2409

스마트 기자단 2차 뮤지엄투어였던 '남한산성 답사'-11월 26일(토) 기록입니다.

 

 

 

 

 

 

집이 경기문화재단 근처라 집결시각에 가까스로 맞춰 도착했습니다.


 

 

수원에서 10시에 출발하였는데 고속도로가 뚫리면서부터

30분정도 걸리니 벌써 남한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한산성엔 다들 다녀오신적 있으시죠?”

 

 

 



 

 

남한산 아래론 아파트단지가 늘어선 도시풍경이 내려다 보입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고…

또돌고…(아슬아슬)


자전거도 버스도 힘내서 올라갑니다.

 

 

산성마을에 도착하니 가까히 온통 한옥 음식점들이 보입니다.

문화재 구역이다보니 한옥양식으로 제한되서 지어진다는 군요.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건물(임시)에 들어갔습니다.

 

 

 

수원화성과 같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십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조건은

진정성 : 예전것이 맞는지.

완전성 : 전체 형태를 갖고있는지.

 

흔히 생각할 수 있는게 남한산성은 병자호란때문에 지어진게 아닐까…인데

저또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전엔 그런줄로만 어렴풋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니고, 이괄의 난 이후 인조가 서울에서 가까운 대피장소로 지은 산성입니다.

게다가 백제의 왕도였다는 추측과 남한산성 이전엔 이 자리에 나당전쟁을 위해 주장성이라는 석성이 수축되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계자분께서 강조하며 말씀하시길

남한산성의 역사 중에서도 병자호란이라는 한 부분은 잠깐이며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유구한 역사를 통틀어 '남한산성'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업단건물 내부엔 행궁복원에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귀여운 남한산성 캐릭터 손수건을 받았습니다.


 

남한산성 안 주요 건물들.

천혜의 요새인 남한산 위지만

초등학교도 있고, 여긴 안나타나있지만 마을을 이룬 주민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합니다. 

 

대중에게 남한산성에 대한 기억은

닭도리탕, 남한산성(패배한 역사), 육군형무소로 단편적이거나 어두운 색채를 띄고 있는데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남한산성의 다른 좋은 의미가 이제껏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근에 발굴, 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데

이 답사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바람 쌩쌩 부는 추운 날씨탓에 산성을 둘러보는 계획은 변경되서 복원 중인 행궁만을 둘러보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건물 바로 위편에 있어서 바로 보였습니다.

 

일단 '복원'이라는 말을 붙였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백년 전 일제때 폭파되서 없어진 터만 남은 행궁을 '재건'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행궁을 폭파시킨 이유는 남한산성을 거점으로 일제에 대항하여 의병이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행궁에서 남한산성 학예사분이신 박상용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정조 대에 세워진 한남루(정문)엔 높은 주춧돌인 장초석이 있는데

뒤의 깨끗하고 반듯한 모양과 다르게 앞에 4개는 원래 장초석이라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그 중 하나는 남한산성 초등학교 명패가 새겨져 있던걸 찾아 다시 세워놓은 것입니다.

 

행궁은 내년 봄 오픈예정이고 입장료는 이천원 책정 예정이랍니다.

 

잠깐 상식/ 궁궐과 행궁에 3개의 문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들어가고 왼족으로 나갑니다.

가운데 어도는 왕과 귀신만.


 

 

 

 

문을 세번 열고닫아 들어서니 외행전이 나타납니다.

평상시엔 유수의 집무실로 쓰였습니다.

 

 

 

그 옆엔 생뚱맞다 싶은 현대식 건물이 있는데

행궁 발굴복원 당시 통일신라 시대 유물이 나온 곳이라

조선시대 건물로 오인되지 않기 위해 일부러 현대식으로 세운 곳입니다.

 


 

 

24kg되는 통일신라 대왕기와가 출토되었는데

보통 기와보다 6배 큽니다.


통일신라 건물 터.

통일신라 때 한강 이남 병참기지로 세워진 역사가 있다고 추정되며,

남한산성이 병자호란 이전에도 긴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순조 대에 증축된 곳인 좌승당과 일장각을 둘러보았는데

유수 심상규가 세운 곳으로 건물 이름의 뜻이 멋졌습니다.

 

좌승당 – 앉아서도 이길 수 있다!

 

 


 

 

 

 



 

후원으로 올라갑니다.

앞에서 보면 계단이 보이지 않아 돌아서 올라가야 합니다.

 

 

 

 

 

 


 

임금과 유수가 정무에 지친 심신을 이끌고 한숨 돌렸을 법한 운치있는 이위정입니다.

정자건물 주위엔 소나무가 멋을 더해줍니다.

 

 이위정은 활을 쏘던 곳으로 유수 심상규와 친분이 있는 추사 김정희가 젊을적 이 이위정 편액글씨를 써줬었습니다.

탁본첩에 남아있는 글씨로 복원된다는데 아직 편액이 걸린 모습은 아니네요.

 

이위정 옆쪽으론 행궁으로선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이 있어

역대 왕들이 유사시엔 임시수도로 쓰기위해 중요한 역활을 지닌 행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뒤 쪽에 '반석'이라고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습니다.

여기는 천주교인들이 죽임당한 역사가 서려있는 종교 성지이기도 합니다.

 

왕의 침전인 내행전입니다.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등 역대 왕들이 능행길에 머물러 거하던 곳입니다.

 

 

 

 

 

호위군사의 거처인 남행각입니다.

 

담 너머로는 소나무가 빽빽히 심어져있는데

이는 궁과 능 주변엔 소나무를 심어 건물을 보수하거나 할때 쓰기 위함입니다.

 

현재는 남한산성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심어 백년동안 지킨 숲이기도 합니다.

 

겨울바람을 맞고 낙엽이 떨어진 계절이 되서야 볼 수 있는 성곽이 흰 띠로 멀리 보입니다.
우리나라 산성 중에 완벽한 회곡선을 이루며 남아있는 산성입니다.


 

 

행궁은 비탈진 땅에 걸쳐 세워져있어 내려가는 길에 잡상이 눈높이에서 보이는게 신기했습니다.

 

행궁을 쭉 둘러보고 나가는 길엔 정문쪽이 아닌 담옆으로 작게 난 문을 통해 나갑니다.

 

“들어 올땐 쉬워도 나갈 땐 아니란다.”

 

궁인들은 죽어서야 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담 바깥쪽엔 현대식 건물이 있는데

출토된 통일신라 기와를 보이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통일신라 기와는 진품이 진열된건 아니고 복원품.

 

통일신라 때의 매우 크고 무거운 기와는 그 것이 올려진 건물의 규모 또한 어마어마 했음을 짐작케 하는 것으로

건축계의 미스테리이기도 합니다.

 


 

 


 

 

행궁주위론 사연있는 몇백년 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지나간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은 이 곳에 전설의 고향, 추노, 공주의 남자 등 여러 사극들이 촬영을 온다는 군요.

 

 

 

 

 

감사하게도 남한산성 옛지도 도안이 박힌 노트랑 도록도 받았습니다.

 

점심식사하러 가는 길에…

땅에 박힌 이 바위는 원래 행궁에 속했던 것으로 행궁 폭파 이후로

마을 곳곳에 뿔뿔히 흩어져 인테리어 재료처럼 붙여 쓰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장식도 또한..?

 

상에 꽉찬 산채정식.

비빔해먹으면 딱이라는데 그냥 집어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식당가의 어떤 건물들은 조선시대부터 있던 사대부의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해 쓰고 있는 유서깊은 건물입니다.

 


 

 

 

행궁이 훼손되기전 모습이 담겨있는 옛 사진 속 산성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빽빽한 초가들 틈으로 둥그런 담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의 집은 천주교인을 유배시킨 곳이고

남한산성 초등학교 자리쪽엔 너른 연병장 등 옛 지점을 알 수 있습니다.

 

행궁답사 일정 후에 간 경기도 박물관 답사기록은 시간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행궁을 빠져나가는 길에 우중충한 회색 하늘엔 까마귀 소리가 울려퍼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아름드리 나무가 처연하게 보였습니다.

한번도 함락되지 않는 천혜의 요새 위에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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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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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 2011.12.04
    오우 전 도록만 받았는데 선물 많이 받으셨네요
  • 정효선 - 2011.12.07
    선물 중 노트가 참 맘에들더군요..
  • 손지완 - 2011.12.08
    그림 설명 넘 재밌어요^^ 사진도 넘 인상적이에요
    블로그 주소 알려주세요^^ 구경가게요~~~
  • 정효선 - 2011.12.10
    덧글 감사합니다~
    blog.naver.com/obliq/70125668536
    위 답사기는 개인블로그에 동일한 내용으로 올리고 있습니다:D
  • 서영상 - 2011.12.27
    수정 삭제
    내용잘읽고갑니다
  • 서진추 - 2012.01.02
    수정 삭제
    좋네요
  • 박채린 - 2013.08.19
    수정 삭제
    정보 감사합니다
  • 박채린 - 2013.08.19
    수정 삭제
    정보 감사합니다
  • 박채린 - 2013.08.19
    수정 삭제
    정보 감사합니다
  • 박채린 - 2013.08.19
    수정 삭제
    정보 감사합니다
  • 박채린 - 2013.08.19
    수정 삭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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