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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 한번 맞아 볼까요? – 경기도박물관
- 2013.08.03
조회 3040

 

여름이 시작될 무렵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부채를 만들었습니다.

우리집 꼬맹이가 다니는 공방 선생님께 일일 특강으로 배운 넵킨아트를 이용하여

적은 비용으로 큰기쁨을 맞보았던 부채…

 

 

지금처럼 더운 여름엔 부채만한 선물이 없겠죠..

 

 

마침 경기도 박물관에서 부채 기획전을 하여 반가운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의 문이 열리자 마자 로비에 펼져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물방울을 연상시키는것 같기도 하고.. 예술에 대해 무지하지만 아주 시원하게 보입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부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입구 오른쪽에 있는 특별전시실로 향했습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바람에 대한 5가지 주제로 부채를 전시한듯 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아름답네요..

약간 몽한적으로 부채를 전시해서 그런지.. 신비스럽기도 하구요. 
 

 

언제나 그렇듯이 특별전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첫 번째 바람은 옛바람 입니다.

과거 후백제때 견훤은 왕건에게 고려를 건국한 기념으로 공작깃털로 만든 공작선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자신과 겨루던 왕건의 힘을 인정하는 의미라는데,

옛바람은 부채가 담고 있는 정치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선물의 의미가 순수하진 않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


 

 

두 번째, 어진 바람 입니다.

조선시대에 왕들은 매년 단옷날 신하들에게 단오선을 선물로 내렸다고 합니다.

국왕의 덕을 백성들에게 배푸는 의미로 왕의 마음을 받은 신하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더 충성을 하겠지요.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왕에게 하사받은 부채하나만 있으면 시원하게 여름을 지날 수 있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

 

  

 

전시장 가운데 대나무숲을 연상하듯 노리개 같은 모형들이 전시되었는데 시원함이 더해졌습니다.

 

 

 

세 번째로 맑은 바람 입니다.
조선시대는 사대부들 간에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 유행하여 부채에 그려진 그림들이 다양하게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부채가 일종의 휴대용 미술품인 셈이지요.

사극이나 옛그림속의 여름 장면에는 어김없이 부채가 등장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었나 봅니다.

참 다양한 그림, 형태의 부채들이 많습니다.

 

 

 

 

 

 


 

 네 번째로, 아름다운 바람 입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접는 부채를 상징적으로 강조하였는데,

이에 반해 일반 백성들은 기능적 측면을 강조한 단선을 많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부채로 바람은 물론이고, 비를 막기도 하고 외출시 얼굴 가리개로도 이용하며, 벌레를 쫓거나 불을 피울때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혼례나 제례시의 의례용 뿐 아니라 판소리 등에서도 부채를 사용한 것은 긴장감과 흥을 고조시키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 처럼 부채를 통해 다양한 바람이 불어온다면 그것을 아름다운 바람이라고 표현한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바람 입니다.

20세기 초 선풍기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부채보다 전기를 이용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어했습니다.

에어컨으로 진화하면서 여름이면 어딜가나 시원한 바람이 자동으로 나오는 에어컨을 선호하지요.

덕분에 부채의 기능은 퇴화되어 예술적인 면이 부각되었다는데,

현대 작가들의 그림이 부채에 새로운 의미의 바람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 전력부족으로 에어컨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럴때 시원한 부채 하나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특별전시실을 나와 로비 중앙에 위치한 현대 작가들의 부채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한승민 작가의 Fan of your happiness1(왼),  행복무대의 축배(오른), 입니다.

우리 안에 내제된 행복의 에너지가 사라지지 않기를 염원하는 메시지로 행복을 펼친다는 의미를 부채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랍니다.

제목만 봐도 작가의 의도가 보이네요.

현대작가라 그런지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 비, 나무, 바다, 들꽃, 마음의 상태, 일상의 행복 등을 다양하게 표현한 <여름, 특히>라는 작품입니다.

한지에 색칠을 하고 실로 꿰매는 등의 작업을 통해 섬세함이 느껴지더군요.

 

 

 

같은 작가의 작품이란것이 무지한 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부채를 표현한 기법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란 제목으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속담에 썩은 동아줄을 모티브로 표현했다는데 참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저 많은 부채를 저리도 세심히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을 자아냈던 ..

개인적으로 눈에 확~~ 들어온 작품이네요. 역시 예술가는 뭐가 달라도 달라요. 

 

 

 

박물관 로비에는 다양한 형태의 부채들이 있었습니다.

서당 모형 안에도 더운 여름 시원하게 바람을 만들 수 있는 알록달록한 부채와

 

 

 

 

 

그 외 여러 작가들이 참여한 다양한 부채들이 많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잠시 우리집 공주님 찬조출연 하시고..

다양한 예쁜 부채들을 보면서 부채에 대한 공부도 하고 시원한 바람 쏘이며 눈과 마음이 즐거웠던 오후였습니다.

 

 

 

경기도박물관 부채 특별전은 7월 26일 부터 11월 3일까지 합니다.

부채전시 뿐 아니라 방학을 맞이한 다양한 체험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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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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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희 - 2013.08.03
    그동안 활동한게 없어서 아쉬웠는데 숙제 하나 끝냈다는 마음이 드네요.
    다음 후기... 개봉박두...
  • 김태용 - 2013.08.06
    알찬리뷰 감사합니다. 뮤지엄투어를 준비하고 있으니 그때 뵐수있길 바랍니다 ㅎㅎ
  • 박환수 - 2013.08.17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 박환수 - 2013.08.17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 박환수 - 2013.08.17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 박환수 - 2013.08.17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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