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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그린피그19 <데스데모나-웬 손수건에
- 2013.08.26
조회 2052
***
그린피그19
<데스데모나 -웬 손수건에 관한 연극>

2013.9.6(금)-2013.9.29(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화-금 8시 / 토 3시,7시 / 일 3시 / 월쉼 (추석당일 7시공연)

출연진
전선우 / 황미영 / 정양아

제작진
작 폴라 보겔 / 번역. 연출 박상현 / 음악 민경현 / 무대 박찬호 / 조명 남경식 / 의상 윤보라 / 움직임 김수정 / 디자인 김정아 / 사진 박정근 / 기획 박성윤 / 기획보 임정희 / 무대감독 김효영 / 조명오퍼 곽동현 / 음향오퍼. 조연출 박하늘

***
발칙한 세 여자의 에로티시즘 연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의 수정본인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의 사건들이 오프 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동안, 궁전 뒷방에서 데스데모나, 에밀리아, 비앙카 세 인물에 의해 벌어지는 ‘숨겨진 계략’에 관한 이야기다. 보겔은 셰익스피어의 여자들이 더 이상 남성의 ‘결백한 희생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운명에 있어서 ‘행동하는 사람이자, 파괴자들’로 나타난다. 더욱이 <데스데모나>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에서는 기껏해야 부수적인 요소였던 여성의 사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극적인 맥락의 변두리에 셰익스피어가 위치한다.
이 극에서는 페미니스트로서 작가의 여성주의적인 의식이 엿보이나, 통렬한 풍자와 인물들의 희극적 변신으로 여성주의적인 주제의식이 웃음 속에 부드럽게 녹아버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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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찾았드래? 아직 못 찾았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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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칙한 년들이…!

등장인물
데스데모나 desdemona:
손수건도 흘리고, 눈웃음도 흘리고 결국 눈물도 흘리고……
예배당 신도석에서 손으로 총각한테 서비스해주고 “세상은 넓고 알바는 표가 안난데이”가 지론이며, “돌아온 탕녀가 돼보려는” 오셀로의 정숙한 부인

에밀리아 emilia:
‘베스트 프랜드’가 뭔 뜻인지도 모르면서 ‘베스트 프라이드’로 승급됐다고 좋아하는 세탁녀. 남의 물건 훔쳐놓고 결국 뒷감당은 혼자 다한다.

비앙카 bianca:
은장도파 중에 짱. 철사이빨이라서 튀어나온 물건은 다 끊어먹는다. 한번에 20번 거시기한 만큼의 돈을 버는 창녀. 술집 갈보가 출장 나와서 데스데모나에게 에로틱 테크닉을 가르쳐준다.

***
시놉시스
손수건 찾느라 세탁실을 다 헤집어놓는 데스데모나를 5살 때부터 뒤치다꺼리 해온 에밀리아는 한낱 코풀게에 불과한 손수건에 집착하는 오셀로와 데스데모나를 함께 비웃는다. 손수건은 남편 이아고에게 넘겨줘놓고 딴청 핀다.
데스데모나는 다른 세계를 갈망하며 깜장 피부 오셀로와 결혼하고, 처녀성을 위장하려고 첫날밤을 보낼 침대 시트에 암탉의 피를 바르도록 지시한다. 사촌 루도비코와는 과거지사일 뿐이라고 말은 하지만 유부녀가 됐는데도 뇌물을 써서 대사로 온 그를 ‘느끼는’ 색마 desdemona는 에밀리아를 꼬득여 도망치자고 한다. 이아고의 농간에 캐시오와의 부정을 의심받지만 그녀에게 캐시오는 남성적인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내시일 뿐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화요일 밤마다 사창굴로 기어들어가는데… 에밀리아에게 또 혼나지만 이 고삐 풀린 망아지인 마님은 교우관계를 직접 결정하셔서 캐시오의 애인이자 자신의 몸과 삶을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비앙카를 부러워하고 심지어 집에까지 부른다.
데스데모나의 성적 모험은 사창굴에서 그치지 않고, 비앙카와 최고급-에밀리아가 갖다 주는 싸구려-와인을 마시며 레즈비언적 관계를 통하여 쾌락을 배우는 단계로 발전해간다. 에밀리아도 해봐야 한다며…… 이쯤 되면 이아고의 모함과 오셀로의 질투와 의심이 근거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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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소개
번역. 연출 박상현

연출: <그림 같은 시절> <자객열전> <키스>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연변엄마> <사이코패스> 외 다수
희곡: 희곡집 《자객열전》(지안출판사, 2010)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자객열전> <모든 것을 가진 여자> <진과 준> <4천일의 밤> <사이코패스>

역사와 상상, 권력과 사랑 등 이질적 소재와 내용을 여려 겹의 시공간으로 갈무리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현재 한국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박상현.
무대에서 완성되는 연극으로서만 아니라, 글로만 읽히는 순정한 문학 작품으로서도 박상현의 희곡은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한다. “겉으로 보이는 추상적, 관념적인 언어를 헤집고 그 안에 멜로드라마를 찾아내는 것”, 박상현의 희곡을 ‘문학적 희곡쓰기’의 새로운 전범으로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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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찾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wearegreen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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