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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어르신과 함께하는 예술 프로젝트 ‘농섬 소풍’
관리자 - 2018.06.19
조회 129
매향리 어르신과 함께하는 예술 프로젝트 ‘농섬 소풍’
매향리 평화마을 추진위원회와 매향리 스튜디오 예술감독인 이기일 작가가 주관하고 경기도, 화성시,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후원하는 매향리 스튜디오 프로그램 ‘농섬 소풍’이 지난 18일 진행됐다.

‘농섬 소풍’은 매향리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예술프로젝트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 나와야 하는 3시간의 짧은 여행으로 꾸려졌다. 소풍처럼 농섬에서 즐거운 점심식사와 공연이 이뤄졌다. 그동안 폭격 소리 등으로 고통받았던 농섬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을 드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농섬 소풍’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경기만 에코뮤지엄 화성권역 거점공간인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상영 전시된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고온리) 해안가로부터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무인도 ‘농섬’은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사람들은 짙은 숲이 우거진 그곳을 짙을 농(濃)자를 써서 ‘농섬’이라 불렀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미 공군은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농섬에 폭격 훈련을 시작했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높은 산도 없고 안개가 끼는 날이 거의 없는데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인접하여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는 곳이었다. 미군에게는 훈련을 실전처럼 치루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었다. 오키나와, 필리핀, 괌에서 출격한 전투기들까지도 농섬에 폭격 훈련을 하였다.

1954년에는 마을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폭격 훈련과 함께 지상의 표적을 향한 기총사격까지 가해졌다. 이곳에 대한 미군들의 공식명칭은 ‘쿠니사격장’. 농섬이 있던 지역명 고온리를 미군들이 ‘쿠니’라고 발음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농섬을 대상으로한 폭격이 시작되면서,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석천리, 이화리 인근 주민들은 밤낮으로 고통 받았다. 전투기의 폭격으로 인한 소음공해는 물론, 오폭 사고로 인해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야했다. 폭격 당시 소음은 김포공항보다 높은 최고 1백50데시벨로 많은 주민들이 난청에 시달렸다. 폭격이 끝난지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이곳의 어르신들은 지금도 고함치듯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한다.

매향리 앞 구비섬과 농섬은 온갖 물새들이 산란하고 서식하는 생명의 터전이었지만 미군의 폭격훈련으로 구비섬은 흔적 없이 사라졌고, 농섬은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매향리 사격장과 농섬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과 사회단체의 끈질긴 투쟁으로 2005년 폭격이 중단될 때까지 무려 54년간 미군 전투기들의 폭격 연습장으로 사용되었다. 폭격이 사라지자 물새들이 다시 매향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척에 살면서 이곳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매향리 어르신들이다. 폭격은 멈췄지만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고 힘이 없어 농섬에 가지 못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는 쿠니사격장 부지 33만5천536㎡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한다. 경기도도 ‘쿠니사격장’을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해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하는 등의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섬에 폭격이 중단된 지 13년이 지났다. 섬에는 풀들이 자라고 멸종위기 2급 검은머리물떼새와 괭이갈매기들이 산란을 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제 농섬은 평화생태공원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사진 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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