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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문화예술 겨울호 발간
관리자 - 2007.12.26
조회 682
▶ 기획특집 「공감(共感)의 문화를 위하여」 지면 구성
▶ ‘공감’의 문화정치학, 세대론, 문화정책은 어떻게 가능한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은 「공감의 문화를 위하여」라는 제하의 특집 주제를 선정하여 『기전문화예술』 겨울호(통권 제50호)를 발행했다. 기획특집 「공감의 문화를 위하여」에서는 문화정치학과 88만원 세대론을 비롯해 공감(共感)의 문화연구와 문화정책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번 기획은 합의된 문화이념이 없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적 공동성(commonality)의 문제를 사유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실제 ‘사회적 공감’을 위한 상상력 혁명의 원천이 되어야 할 오늘의 문화예술은 심각한 소통의 위기를 겪고 있다. 상상력 혁명을 주창하는 그룹이 기업, 시장, 정부라는 사실은 그 반증이 아닐 수 없다. 문화예술과 문화정책 전반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의 철회’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감의 문화를 사유하는 일은 좋은 삶(good life)과 좋은 사회(good society)에 관한 비전과 실천의지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홍성민 교수(동아대․정치학)는 총론에서 ‘공포와 선망의 문화’를 넘어 우리 사회가 ‘이성의 정치, 감성의 정치, 신뢰의 정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 교수는 “부자 되세요” 같은 상업광고의 이미지와 언어적 은유 등을 분석한 뒤, 새로운 문화정치학의 정립을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정상화, △1980년대형 ‘투사’가 아닌 일종의 ‘상징적 전문인’으로서의 지식인의 위상 변화, △문화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88만원 세대’에 속하는 ▲임태훈(성대 대학원생)은 이른바 88만원 세대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하면서 저항의 역능(力能)으로서의 이름 짓기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기존 질서에 대한 젊은 세대 특유의 ‘부정성’의 미학과 윤리학을 통해 자기 세대의 정체성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영화 <디 워> 논란은 우리 사회에 본격적인 ‘대중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김성일(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황우석 파동, <디 워> 논란 등에 대한 문화연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대중시대의 주체인 ‘대중’에 대한 문화연구를 위해 아이디어와 담론 생산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고영직(재단 전문위원)은 문화는 ‘쓸모없는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문화예술이 세상을 향해 ‘공감의 언어’를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감천(感天)’의 경지를 위해 오늘의 문화예술이 ‘지성(至誠)’의 문화실천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안치운 교수(호서대)는 유제니오 바르바의 연극인류학의 개념을 통해 ‘국경을 넘는 예술’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어떻게 연극할 것인지를 다시 묻자”고 제안한다.


▲최춘일(재단 지역정책팀장)은 「문화 그리고 정책은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글에서 ‘공감의 문화정책’을 위한 사유의 일단을 제시한다. 그는 문화 개념의 확장을 수용하면서 공감의 문화정책을 위해서는 집행기관과 정책대상자 간의 ‘대화와 소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화에세이〕에서는 영화 <색/계>에 대한 중국 좌파 지식인들의 논쟁을 ▲성근제(중문학자)가 그 맥락을 짚었고, ▲장성익(환경과생명 주간)은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육체, 장소, 시(詩)로의 귀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우대식(시인)은 경기도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경기, 1번국도>전을 보고 난 소감을 인문지리학적 보고서 형식으로 집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현장〕에서는 경기 지역 내 지자체 문화재단 설립 붐 현상에 대한 ▲이형복(경기일보 기자)의 글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의 삶과 예술에 대한 ▲홍성담(화가)의 강연 내용이 주목을 끈다. 리 호이나키와 니콜 라피에르의 역작에 대한 〔주제서평〕 또한 독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손제민(경향신문 기자)은 리 호이나키의 책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를 리뷰하면서 ‘한 사람의 혁명’을 위한 우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전성원(황해문화 편집장)은 『다른 곳을 사유하자』라는 책 리뷰를 통해 다른 곳을 사유하는 일은 결국 ‘문화망명’의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옷에 담긴 실학자들의 생각 읽기」를 쓴 ▲이은주 교수(안동대 민속학)의 글도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사유를 읽을 수 있는 매우 흥미 있는 글이다.


문의 : 031)231-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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