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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술관 < 미술에 꼬리달기> 展
이화용 - 2013.02.01
조회 2666

 

 

 

2013년 1월 눈이내린 경기도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미술관 건물 뒤로 넓은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에요.

제가 경기도 미술관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에요.^^


 

 

 

 

지금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미술에 꼬리달기> 전이 펼쳐지고있습니다.

사전에 미술관 소장품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보면서 떠오르는 느낌을 태깅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

그때 많은 태깅을 얻은 작품을 중심으로 이번 전시가 이루어졌다고합니다.

지난 가을이었던거 같아요. 저도 참여했던 기억이 있어 어떤 방식으로 전시가 이뤄질지 더욱 궁금했어요.

 

 

 

 

 

시간을 맞춰 간건 아니었지만 운이 좋게도 도슨트 해설이 있는 시간에 방문을 하여 전시 해설을 들을수있었어요.

저로서는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전시관에 관람객이 저 한명뿐이어서 1:1 로 해설을 듣을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편하게 궁금한점 질문도 많이 하고 작품에 대해 토슨트 선생님과 편하게 얘기도 나누었어요.

 

 

 

< 바블껌 프린세스> / 최경태

최경태 선생님은 여고생의 타락한 성문화(원조교제, 자본주의소비문화)를 비판하는

포르노그라피 작가로 활동중이이라고 합니다.

태깅을 보면 일탈, 반항, 후회,… 노는언니.. 등이 있네요.

 

 

 

 

다음은 <좌삼미신> / 데비 한

모델들의 포즈를 보면 영락없는 찜질방 아줌마들의 모습인데 얼굴은 미의 여신 비너스입니다.

이 작품은 세명의 실제 누드 모델의 사진에 비너스의 얼굴을 합성한 작품이라고 해요.

작가는 동양여성의 몸매와 서구 고전 여신의 얼굴의 매치하여 현실과 이상

그리고 성형문화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태깅으로는 아줌마.. 수다..뒷담화..찜질방.. 등이 있네요.

 

 

 

 

다음 작품은 <21획>

사진으로는 느끼기 어렵지만… 동양의 미를느낄수 있는 아주 단아했던 작품이었어요.

이 작품을 단 21획으로 완성했다고 하네요~

송현숙 작가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고향에대한 향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들이 작품에 잘 녹아있는듯 합니다.


 

 

 

<그랜드 피아노>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결코 아름답지않았어요.

실제 그랜드 피아노를 철선으로 감아버린 이작품을 보는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심지어 화가 났습니다.

작가는 시각적으로 감상할수있는 아름다운 피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하나,

피아노 한대가 표현 할수있는 그 무궁무진한 음악의 세계와 그 아름다움을

저 철선이 가로 막고 있다는 생각을 피할수없었습니다.

건반과 울림의 공간을 확보하면서 조형적인 피아노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면

충분한 감탄과 공감을 자아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 지극히 제 주간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남자의 길 ㅡ 불광동 첫사랑>

이 작품에 대해서 뭔가 의미있는 얘기를 해주신거 같은데…

이 작품 감상중에 걸려 온 전화를 받느라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네요~

중요한 순간에는 핸드폰을 꺼놓아야겠습니다.


 

 

 

 

다음은 삶 이라는 주제의 섹션에서 감상한 작품들입니다.

(참고로 이번 전시는 고독, 추억, 삶,꿈 이라는 네개의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어있어요.)

 

 

 

 

양태근 작가의 <너무도 미안한>

사람 모형으로 만든 나무에 두꺼운 스테이플러를 빼곡히 박아 작품의 형상을 완성한 작품입니다.

얼마나 미안했으면 머리가 땅에 닿을 지경이네요..

미안한 대상은 바로! 우리의 자연과 환경이라고 합니다.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미안함, 작가 자신에 대한 죄의식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너무도 미안합니다….


 

 

 

정정엽 < 지워지다- 심장>

심장의 혈관들을 자세히 보면 숲속의 나무를 보고있는 듯 합니다.

이렇듯.. 나무(자연)는 우리 삶에있어 심장과 같은 존재이며

그러하기에 우리가 반드시 지키고 보존해야겠다는 경각심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 아래와 같은 태깅이 달렸네요.

 

 

다음은 < 아우구스타> 라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유명 오토바이 경주 선수를 모델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모델의 모든 면을 카메라로 찍어 수천장의 사진으로 실제 크기의 모델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을 소개하고 마칠까합니다.

천성명 < 달빛 아래 서성이다>

저는 이작품을 보고 작품명을 보는데 계속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작품명이 잘 못 달린것이 아닐까…? “

작품에서 달빛이라고는 찾아볼수없고, 작품 속 모델이 서성이기는 커녕 의자에 앉아

넋을 잃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스트 선생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이 작품 제목이 왜?! <달빛 아래 서성이다> 일까요?

도슨트 선생님께 설명해 주시길….

작품속 모델은 작가의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현실속 자신의 모습과 아직 성장하지 못한 내면의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작가의 고뇌와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손목에 자해한 흔적과 함께 파란 피가 흐르고 있어요.

이제야 작품명이 이해가 됩니다.

달빛아래 서성이다..는 작가내면의 심리를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을 감상하고 출구를 나가려는데 ” 여러분 모두가 큐레이터 입니다” 라는

글귀가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이번 작품에 태그를 달아준 참여자분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소개하고있습니다.

저도 몇 작품 태그를 달았기에 제 이름을 찾아봅니다.

 

 

우아…. 제 이름도 있어요!!

감동.ㅠㅜ

경기도 미술관을 나서는 발걸음이 날아갑니다.ㅋㅋ

 

 

 

 

그동안은 기자분들이나 가족과 함께 관람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혼자 여유있게 맘 편히 관람했네요.

의미있는 시간보내고 돌아갑니다.

 

 



나서는 길에 발견한 바리케이트…

 

저길 오픈해서 자연 눈썰매장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평일 오후의 경기도 미술관은 정말 한산한데요.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전시장 실내는 더욱 썰렁한 느낌이었어요.

이날은 한파가 몰아치기도 했지만 관람하는 내내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꽁꽁 여미고 있었답니다.

 

경기도 미술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않아 생기 넘치는 그날을 기대하며,

봄을 기다립니다.^^

 

http://blog.naver.com/rkatkgo012/1501573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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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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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용 - 2013.02.12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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