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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미술공부가 한번에 이루어지는 곳, 경기도미술관
손은진 - 2013.06.30
조회 2528

 

 

월화수목금요일, 사람과 일에 치여 200% 지친 직장인!

'굳이 주말까지 돌아다녀야하겠냐'는 생각이 깊어지면서, 제목만 작성해놓고는 내용은 텅텅 비어있는 포스팅이 산더미처럼 쌓여갑니다

 

 아마 이번 뮤지어투어에서 빅 재미와 깨달음이 없었다면 이 역시 몇 달뒤에 작성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백남준아트센터는 5월1일에 다녀와놓고 여지껏 시작도 못했다는)

 

여하튼 황금과 같은 주말, 저희와 귀한 시간 함께해주신 김태용 담당자님께 깊은 감사를 :)

 

 

 

 

사실, 떠나기 전 날 과연 내가 주말 아침에, 그것도 서울에서 출발해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새벽 6시부터 잠을 설쳤더랍니다

 

경기도 미술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에 위치해있으며 저는 고잔역에서 하차하여 택시타고 이동했습니다

요금은 약 3500원정도구요, 자세한 이동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홈페이지에 기재된 정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http://www.gmoma.or.kr/main_index.asp (031-481-7007 / 평일 10:00~22:00)

 

 

 

 참고로 박물관 내 사진촬영은 금지라고 합니다, 저희도 “기사작성”만을 목적으로 특별 허가 후 가능했답니다

 

 

 

 

 

 

 

 

현재,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1) 가족이 되고 싶어요  2) 사람아 사람아 두 가지 주제로 작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되고 싶어요”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미술을 통해 높여보고자 기획하였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동물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번 전시회를 둘러보고는 뭇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난감처럼 여겨오던 애완동물이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여겨지기까지

또한 학대당하고 버려지는 생명들을 보며 이제는 그들을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이라는 인식을 환기시켜

하루빨리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손바닥보다 작은 나무 조각?에 그려진 수 만개의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주제들로 그려져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한편으로는 저 많은 조각을 어쩜 저리도 질서정연하게 붙였는지 그 수고가 대단하게 여겨지기도 했구요

 

박물관 내부는 투명 유리로 되어있어 확 트이고 깔끔하니 보기 좋았는데 외관 역시 절로 감탄을 자아낼 정도입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지만 잔디와 함께 푸르고 친환경적으로 조성 되어있어 가족단위에게 주말 나들이 코스로 추천합니다

 

 

 

 

 

 

 

 

도슨트와 함께하는 투어로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 또 다른 해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달전 혼자 찾았던 백남준아트센터는 혼자 보고 듣고 심지어 팜플렛 설명을 몇 번씩 읽고도 작품 감상에 난해함이 많았기에,

도슨트와 함께 한 이번 투어가 더욱이 신명나는 시간이었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ㅋㅋㅋㅋㅋ

 

 

“가족이 되고 싶어요”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을 표현한 작품군,

사람과 함께 살다가 버려진 유기동물을 다룬 작품군,

동물의 복지와 권리를 확장시키는 활동을 하는 동물자유연대 작품군으로 분류됩니다

 

  

 

 

 

 

 

 

상위 네 개의 작품이 첫 섹션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박형진, 곽수연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사람과 강아지의 크기를 동등하게 놓음으로서 가족의 일원임을 표현하고자하는

그리고 강아지를 민화에 담아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일상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 대한 작가의 애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두 번째 섹션에 해당하며 국내 대표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선생님의 <1025> 작품입니다

1025마리의 강아지 상을 살펴보면 상세하게 묘사된 것이 있는 반면 검은색으로 윤곽만 겨우 잡혀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특히 우측 사진에 보면 수천 마리의 강아지 사이에 한 여인이 침대 위에 앉아있는 연출까지

유기견에 대한 슬픔과 연민이 느껴집니다

 

 

 

 

 

 

 

 

 

세 번째는 동물의 복지와 권리를 확장시키는, 동물자유연대의 만화가 정우열, 시인 손현숙선생님의 글로

 인간의 가족이고 싶은 반려동물 이야기입니다

웹툰을 통해 리핑버니를 강조하셨는데, 동물실험 반대를 상징하는 마크로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브랜드 철학이 담겨있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화장품업계에서 최초로 리핑버니를 선언한 브랜드는 더 바디샵이라고 하네요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도 웃음짓게 되는 것
때로는 불편하지만 이별은 상상하기도 싫은 것
자꾸만 미안한 감정이 드는 것
이런 상태를 이르는 두글자 짜리 익숙한 단어가 떠오르지만 닭살 돋아서 차마 말로는 못하겠

 

 

저는 공감할 수 없지만 바로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선택한다는,

인간과 함께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파트너로서의 동물, 여전히 두렵지만 사실은 꽤나 고마운 존재라는 걸 실감합니다

 

 

 

  

   

 

 

 

 

 

 

작가들의 삶에 녹아있는 여러 강아지들의 영상, 그림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지 물음을 던져보았습니다

 

아끼고 사랑한다면 그 생명의 고귀함을 알고 끝까지 함께 책임져야 할 텐데

좋을 때는 더 없이 친근한 생명을, 자신의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고 그냥 내팽개치는 모순이 공존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일러스트레이터, 동물복지단체 등 다양한 위치에서 초대된 예술가들로부터 표현한 작품을 보며

사회적 인식을 미술을 통해 높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 <사람아, 사람아> 는 역사 속 익명의 사람들을 리얼리즘에 근거하여 재현한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위 그림은 신학철 작가의 “갑순이와 갑돌이”라는 작품으로 캔버스에 표현된 유화입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시대에 흐름이 맞게 사건 속 구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이번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사회적 이슈를 만든 용의자부터 알 수 없는 일반적이고 평이한 사람들까지 모두 연속적으로 표현되어졌습니다

8점으로 이루어져있기에 결코 작지 않은 사이즈인데 운좋게도 이번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한 개의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 사람들의 눈이 감겨진 채로 그려진 이 작품은 “눈을 감고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해요

사람을 사이보그로 표현 작품은 상처부분 역시 전선을 그려내어 우리가 쉽게 알 수 없는 인물들을 보여줍니다

 

'사람아 사람아'에서는 “익명”을 통하여 작품 해석에 의의를 두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조금 더 많은 미술적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작품이해가 쉬워질 것 같았다는

 

 

 

 

  

 

 

 

그 외에도 작가의 지인들을 담은 누드화 등을 볼 수 있었고

최고 하단의 쥐, 파리를 통하여 젊음이 영원하지 않음을 표현한 그림을 보며 이상야릇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장한 사람 옆에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쥐, 젊은 여성의 발가벗은 몸 곳곳에 붙어있는 파리?

쥐, 파리가 모두 깨끗한 곳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충격적인 그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스치며

이런식으로 그림을 표현한 인간의 예술적 감각이란 얼마나 위대한지 다소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약 1시간 ~ 1시간 30분에 걸쳐 뮤지엄투어를 마치고 다함께 유니스의 정원까지 :)

낯설지만 설레이는 느낌으로 힐링 제대로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른 기자분들과 가까워지고 더욱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첫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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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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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용 - 2013.07.01
    리뷰 감사합니다~ 영상촬영관련해서 연락드릴께요~ ㅎㅎ
  • 김영일 - 2013.08.20
    수정 삭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김영일 - 2013.08.20
    수정 삭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김영일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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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김영일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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