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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SNS,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놓다
- 2013.05.08
조회 2402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768<천지일보>

[특별기획] sns,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놓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it, 세계인 결집시킨 힘… “sns, 소통·평화의 도구”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우리에겐 희망이 없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야.” 중동지역 사람들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중동 민주화 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도구삼아 희망의 불꽃을 지폈고, 마침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이뤄냈다.

몇 십년간 독재정권 속에 자유를 억압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동지역 국민들은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1년,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중동에도 봄이 찾아왔다. 그해 튀니지를 시작으로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 중동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져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랍의 봄’ .

미풍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동의 민주화혁명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은 ict 기술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중동 민주화를 이끈 ‘sns의 힘’

당시 튀니지의 청년들은 높은 실업률과 물가 폭등으로 허덕이고 있었다. 26세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무허가 과일 노점상을 운영했다. 경찰의 단속으로 과일과 좌판을 모두 빼앗긴 부아지지는 시청을 찾아가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는 시청 앞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그의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가 정부에 대항했다. 반정부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는 데만 급급한 튀니지 정부의 대치 상황 속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튀니지 정부는 시위대 확산을 막기 위해 tv, 신문 등 언론 통제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 통제만 하면 이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정부의 오산이었다. ‘리나 벤 메니’라는 민주화 운동가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시위 현장의 참혹한 모습들을 실시간으로 올렸고, 또 어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사건 현장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 당시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만 3000개가 넘었다. 순식간에 전 세계 여론이 들끓었고, 무려 5000여 명에 달하는 시위 물결을 형성하게 했다. 급기야 23년 넘게 장기 집권해 온 튀니지의 지네 엘 아비디네 벤알리 대통령은 사퇴하기에 이른다.

혁명의 불길은 sns를 타고 이집트로 이어졌다. 이집트에서도 sns는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의 도구가 되어 독재정권을 몰아냈다. 그 중심에는 구글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마케팅 담당 전 임원이던 와엘 고님이 있었다.

그가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는 권리를 박탈당한 것에 대해 침묵하고만 있던 이집트인을 깨웠고, 그들을 결집시켰다. 페이스북을 매개로 반정부단체들이 시위 참여를 독려하자 이집트 정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차단에 이어 인터넷 서비스까지 중단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측은 구글과 함께 인터넷 없이 전화번호와 음성메시지로 트위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집트 상황에 대한 정보를 모은 페이지를 따로 개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100만여 명의 이집트 국민을 한데 모았고 전 세계에 이집트의 소식을 생생히 전했다. 리비아, 예멘 등에서도 sns를 통해 집결 세력을 모으고, 이를 통해 철옹성 같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세계 곳곳에 전파된 평화의 도구

중동 민주화 바람이 불었던 2011년은 ‘sns의 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해 미국과 영국 사회에 만연된 부조리를, 러시아 정부의 파행을 들춰낸 것도 sns였다.

빈부격차 심화와 금융기관의 부도덕성에 반발하며 미국에서 시작된 월가 시위는 ‘최고 부자 1%에 저항하는 99% 미국인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구호를 앞세워 미국의 주요 도시로 번져나갔다. 시위대는 sns를 통해 이를 전 세계로 파급시켰고, 유럽과 아시아 등 82개국에서 유사한 시위가 발생했다.

러시아에서 총선의 부정사태를 비난하는 ‘반(反)푸틴 시위’가 일어난 것도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이 게재되면서부터다. 러시아 정부의 행태에 시민들은 sns를 통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sns의 위력 앞에 중국 정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언론 통제도 심한데다 sns까지 막고 있지만, 따로 프로그램을 깔면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해 sns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주간지 ‘남방주말’이 중국 정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 파업을 선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은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남방주말’ 사태에 대해 지지를 보냈고, 온라인 등에서도 언론검열제 폐지 서명운동이 확산되기도 했다.

sns의 발달은 소통과 자유에 굶주린 중국인들의 삶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셜경영연구원 강요식 원장은 “중동 민주화에서 보듯이 sns는 사람들을 소통하게 만들고 독재자를 끌어내리는 등 엄청난 힘을 가졌다”면서 “sns는 계속해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소통의 도구, 평화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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