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6년 병자호란은 조선에게 참담한 굴욕이었지만, 자주와 독립의 의지를 다시 새긴 역사적 전환점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 치욕의 기억에서 더욱 단단해진 남한산성의 변화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합니다.

신라 주장성을 기반으로 1620년대 축조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위기를 거치면서 성곽과 군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였습니다. 이는 조선의 강력한 항전의지와 재건 노력이 담긴, 새로운 성곽 도시 ‘남한산성 2.0’으로 거듭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항전과 자주 독립의 상징으로 재정비된 ‘남한산성 2.0’의 굳건한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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